취업하면 구례 할머님을 꼭 한번 대접하고 싶었고, 소원을 이루었습니다. 멀리는 못 가고 집 근처의 월성가든이라는 소고기집에 갔는데, 청결하고 신선한 소고기 집이어서 인근 의전할 일 있는 직장이라면 많이 방문할듯한 곳이었습니다.
구례 월성가든
월성가든 외부 |
상상 이상으로 나이를 많이 먹으신 이모 할머니, 할부지를 보면서 마음이 정말 이상했었습니다. 이제 더 적응되면 꼭... 자주 찾아 봬려고 합니다.
월성가든 내부
그리고 구례 이쪽이 경상도와 전라도 경계지역이라 기본적으로 음식들 손맛이 엄청난 동네입니다. 기본 밑반찬들도 하나하나 맛있더라고요.
메뉴판
소고기 130g 40,000원 |
육사시미가 메인이니 확실히 신선함은 보장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고기 자체가 맛있다보니 와사비나 기름장만 살짝 찍어 먹다가 예의상 쌈 한번 싸먹어 봤습니다.
소고기 4인분 리뷰
갈비살,살치살,업진살 4인분 |
솔직히 오른쪽 부위는 잘 기억이 안납니다... 그런데 생긴거나 맛이나 업진살로 기억해요. 늑간살이나 안창살이면 마블링이 더 없는거 같거든요.
후기
소고기 |
왼쪽부터 갈비살 업진살 살치살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. 이제 한 두조각만 드셔도 배가 부르시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... 한 조각이라도 더 비싸고 좋은 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.
빛깔부터가 워낙 신선해서 최대한 겉만 살짝 구워서 부드럽게 드시도록 했습니다. 갈비살은 가장자리로 빼서 좀 굴리면서 지방을 충분히 녹였구요.
쌈 |
남도 음식은 진짜 양념을 엄청 잘 만든다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파절이 자체도 그냥 치트키에요 ㅋㅋㅋㅋ
Epicure
식사 |
누룽지와 냉면을 시켜서 나눠먹었습니다. 그랬더니 식사용으로 된장찌개가 하나 나오는데 여느 한정식집 싸다구를 날리는 구수한 맛이었습니다.
이제는 너무 작아져 버리신 할머니, 할아버지... 자주 좀 뵙고싶네요.